[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의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만 20세의 아놀드는 다가오는 토트넘전에서 선발로 뛰게 될 경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뛴 최연소 선수가 된다.

리버풀은 내달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구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던 만큼 ‘빅 이어(UCL 우승컵)’에 대한 간절함이 큰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약관의 나이지만 유럽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한 아놀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아놀드는 토트넘전에서도 선발 출전하게 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선발로 뛰는 최연소 선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

사실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결승전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2연속 선발 출전하는 경우도 흔치 않은 일. 현재 최연소 기록은 지난 1995년 AC밀란 소속으로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파누치는 만 22세였다.

파누치는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등 전설들과 함께 선발출전했지만 아약스에 0-1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밀란은 1994-95 시즌을 비롯해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3차례 중 단 한 번만 우승을 차지했다.

아놀드의 경우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시즌 나다니엘 클라인의 부상 속에 주전을 차지한 아놀드는 10대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29경기 1골 12도움, 챔피언스리그 10경기 4도움으로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아놀드는 토트넘전에서도 부상이나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전이 유력해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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