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새 주장단을 꾸릴 구상을 하고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주장 자리를 애쉴리 영이 메우고 이적설에 휘말린 포그바에게 부주장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8-19 시즌은 맨유에 있어 흔들림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면서 솔샤르 감독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까지 도달했지만 리그 6위로 추락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뛰게 된 맨유다. 이적설과 선수단을 둘러싼 이야기들로 시끄러웠던 시즌으로 평가된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팀 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노력 중이다. 선수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자원들을 정리하고 젊고 동기부여로 무장된 선수들을 영입해 리빌딩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주장단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기존 주장인 발렌시아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정리가 필요하다.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노장 풀백인 영에게 주장직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영은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선발28), 챔피언스리그 7경기(선발6)를 뛰면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다만 이번 시즌과 같은 문제는 미연에 방지하려 한다. 구단의 주장이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다. 이번 시즌 맨유는 발렌시아가 리그 6경기(선발5), 챔피언스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며 선수단을 대표할 리더 없이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만 33세인 영도 이번 시즌 얼마나 많은 경기를 소화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솔샤르 감독은 다소 튀는 부분은 있지만 리더십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포그바를 부주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에게 부주장직을 제안해 레알 이적설을 불식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포그바 외에도 다비드 데 헤아, 크리스 스몰링이 부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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