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유벤투스를 떠나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지난날들을 되돌아봤다.

유벤투스는 지난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을 끝으로 알레그리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작별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2014년부터 유벤투스를 맡아 5연속 세리에A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를 거둔 알레그리 체제는 막을 내렸다.

알레그리는 19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8강) 아약스전을 마치고 유벤투스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난 유벤투스에 계속 남고 싶었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처럼 거대한 스쿼드를 보유하면 신중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모든 선수들을 포함해 로테이션은 필수다. 올 시즌 리그 38경기를 치르면서 37개의 라인업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은 유벤투스를 보며 ‘우승하기 쉽겠다’고 말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8시즌 연속 리그 우승(알레그리 이전 기록 포함)은 쉽지 않다. 그저 선수들이 쉬워보이게 만든 것이다”라며 선수단의 헌신 덕에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알레그리는 “정상의 위치에서 떠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줄 시기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휴식을 취하지 않겠다. 인생은 놀라운 일들로 가득 차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대비해야 한다”고 새 도전을 암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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