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 시절 러브콜을 보냈던 선수들로 베스트 라인업이 꾸려졌다.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9일(현지시간)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영입을 노렸지만 실패했던 선수들을 정리했다”면서 화려한 스쿼드를 공개했다.

먼저 공격수에는 앨런 시어러가 이름을 올렸다. “퍼거슨 감독은 시어러 영입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두 번 모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아르연 로번을 언급하며 “로번은 20살이던 2004년에 올드 트래포드와 캐링턴 훈련장에 방문해 사진까지 찍었다. 하지만 그는 이적 실패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나우지뉴와 폴 개스코인, 지네딘 지단, 에당 아자르가 차례로 등장했다. “호나우지뉴가 PSG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한 달 전, 퍼거슨이 호나우지뉴를 찾아갔다. 개스코인은 퍼거슨 감독이 가장 아쉬워하는 선수다. 지단은 1996년에 영입할 수 있었고, 아자르는 2012년에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비수로는 빅상트 라자라쥐, 라파엘 바란, 뱅상 콤파니, 필립 람이 선정됐다. “리자라쥐는 호베르투 카를로스 이전에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이었다. 바란은 퍼거슨이 자서전에서 언급했던 선수다. 맨유는 바란 영입 실패 후 필 존스를 데려왔다. 콤파니는 2003년부터 주시하던 선수다. 람은 본인이 직접 ‘맨유에서 내게 관심을 보였지만 독일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끝으로 골키퍼 자리에는 페트르 체흐가 뽑혔다. “맨유는 피터 슈마이켈과 에드윈 반데사르 골키퍼 사이에 6년의 세월을 날렸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체흐를 직접 관전하러 갔지만, ‘EPL에서 뛰기에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벤치 멤버도 있다. 잔루이지 부폰,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웨슬리 슈나이더, 카림 벤제마,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호나우도가 서브 명단에 올랐다. 이 17명의 선수들이 퍼거슨의 부름을 받고 맨유로 이적했다면 어떤 역사를 써내려갔을지 궁금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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