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주] 이명수 기자= 페시치가 어느덧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K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페시치는 긴 적응 기간 없이 K리그 무대에 적응했고, 위력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시치의 멀티골과 알리바예프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페시치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페시치는 전반 18분, 좌측에서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하며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페시치는 과감한 슈팅으로 상주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페시치는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연계에도 충실했고, 투톱 파트너로 나선 박주영과 함께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페시치는 후반 22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고, 경기는 서울의 3-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페시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프랑스 리그앙의 툴루즈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 등 유럽 무대를 두루 경험해 서울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은 K리그 적응기였다. 잔부상도 있었다. 성남과의 2라운드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페시치는 경남과의 6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이어진 강원과의 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페시치는 완전히 K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고, 전북과의 경기에서 1골, 이날 상주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6골로 득점 부분 선두에 올랐다.

연계뿐만 아니라 시원시원한 득점력을 선보이는 페시치 덕분에 서울은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상주를 꺾은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전북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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