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주] 이명수 기자= 페시치가 멀티골로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5,6호골을 기록한 페시치는 득점 부분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서울은 상주를 꺾고 승점 24점으로 2위 전북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시치의 멀티골과 알리바예프의 추가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2위 전북과 승점 2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3위에 자리했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상주 김태완 감독 : 올해는 상위스플릿이 아니라 마지막 경기까지 가지 말고 잔류를 미리 확정 짓고 싶다. 재작년보단 작년, 작년보다는 올해가 나았으면 한다. 신병들의 몸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FA컵으로 인해 경기에 못나가는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생긴다.

서울 최용수 감독 : 우리는 도전자이다. 다른 팀들은 우리를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코치, 감독 통틀어 올해가 가장 재미있다. 팀이 발전해가는 과정이 있다. 이제는 한 발짝 물러서서 내려놓고 보고 있다.

[선발 라인업]

상주 상무(4-1-3-2) : 윤보상(GK) - 김민우, 김영빈, 권완규, 이태희 – 김경재, 윤빛가람, 안진범, 이규성 – 송시우, 박용지

FC서울(3-5-2) : 유상훈(GK) - 황현수, 김원식, 이웅희 – 고광민, 오스마르, 윤종규, 고요한, 알리바예프 – 페시치, 박주영

[전반전] 페시치-알리바예프 득점포, 치열한 공방전 끝 서울 리드

전반 18분, 서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좌측에서 고광민이 올린 크로스를 페시치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하며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페시치의 리그 5호골.

상주도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23분, 이태희가 올린 크로스를 박용지가 헤더로 연결하며 스코어는 1-1이 됐다.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진행하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5분, 박주영이 넘겨준 공을 페시치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26분, 상주의 이규성과 송시우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이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을 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르는 공을 알리바예프가 지체 없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서울이 다시 앞서갔다. 페시치와 알리바예프의 득점포에 힘입어 서울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페시치 원더골, 승기 잡은 서울...3-1 완승

후반 5분, 페시치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상주는 안진범과 송시우 대신 한석종과 심동운을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22분, 페시치가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상주의 골문 구석에 꽂혔고, 서울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4분, 심동운의 헤더가 유상훈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상주는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 상주 벤치는 박용지 대신 진성욱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모했다.

서울은 후반 39분 박주영 대신 박동진을 투입했고, 이웅희 대신 정현철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상주는 서울의 골문을 수차례 공략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단단한 수비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치열했던 승부의 승자는 서울이 됐다.

[경기 결과]

상주 상무(1) : 박용지(전반 23분)

FC서울(3) : 페시치(전반 18분, 후반 22분), 알리바예프(전반 41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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