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성남] 이현호 기자=올해로 프로 10년 차에 접어든 한국영(29, 강원)이 ‘김병수 축구’에 대해 “신선하다. 새로운 축구다"라고 표현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9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에서 성남FC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강원은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한국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경기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팀이 하나로 뭉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결과를 챙겨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영은 지난 2017년 가을,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12월에 수술을 받은 그는 2018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했다. 그렇게 1년을 통째로 쉰 이후 올 시즌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강원은 한국영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지난해 8월, 김병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김 감독의 축구를 처음 접한 한국영은 “축구를 새로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선하다. 감독님과 더 오래 있고 싶다. 그러면 더 발전할 것 이다.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축구다”라고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포메이션과 포지션이다. 심지어 공을 받을 때의 자세까지 세세하게 가르쳐주신다. 인격적으로도 그렇고 축구적으로도 하루하루 새롭게 배우고 있다. 배울 점 투성이다”고 덧붙였다.

조금 더 세세하게 묻자 “전술을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좁은 공간에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신다. 대표팀에서 뛸 때 빌드업 능력이 약하다고 비판받았다. 하지만 김 감독님의 가르침으로 많이 보완됐다"고 답했다.

끝으로 한국영은 "감독님이 생각하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있다. 그 역할에 제 장점을 엮으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병수 축구’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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