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안더레흐트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벵상 콤파니가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을 뛰게 됐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콤파니와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콤파니는 클럽 내외적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맨시티의 레전드다.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클럽을 인수한 후, 맨시티는 곧바로 콤파니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콤파니를 시작으로 수많은 월드 스타들을 품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 EPL의 중하위권에 머물던 맨시티는 콤파니와 함께한 지난 11년 동안 천지개벽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를 비롯해 총 12개의 우승컵을 품었다. 무엇보다도 이 기간 동안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많은 리그 우승컵을 따내며 EPL 빅4의 틀을 깼다. 콤파니는 이 같은 맨시티의 새 역사에 모두 이름을 남겼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내 3관왕을 차지하며 정상에서 올랐다. 정점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

맨시티를 떠나는 콤파니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매우 특별한 팀에서 내 특별한 여정을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면서 “맨시티의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좋아해준 팬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다음 행선지는 친정팀 안더레흐트다. 콤파니는 안더레흐트의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안더레흐트는 1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콤파니의 복귀를 알렸다. 직책은 선수 겸 감독이다. 콤파니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3시즌 동안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하게 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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