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양] 정지훈 기자= 국가대표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세종이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아산의 중원을 책임졌다.

아산 무궁화는 19일 오후 5시 안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에서 FC안양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아산은 4경기 무패(2승 2무)와 함께 승점 17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3위 안양과 4위 아산의 맞대결.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 안양은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해 아산의 뒤 공간을 노렸고, 아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김도혁, 조범석, 주세종을 중심으로 중원에서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펼쳤다.

중원 싸움에서 아산이 우위를 가져갔다. 경기 전 안양의 김형열 감독은 ‘제자’ 박동혁 감독을 향해 “현역 시절에는 파이터 기운이 있는 센터백이었는데 감독을 하고 나서는 세밀한 패스 플레이와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현역 시절과는 다른 축구를 하고 있다”며 아산의 빌드업 축구를 경계했다.

김형열 감독의 말대로 아산의 빌드업 축구는 매우 정교했다. 특히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세종이 중원에서 정교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때로는 과감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주세종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38분 우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주세종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것을 쇄도하던 이한샘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한샘의 쇄도도 좋았지만 주세종의 날카로운 킥력이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세종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아산과 안양 모두 빗속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한방은 아산에 있었고, 주세종의 오른발이 빛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