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 구단 사상 첫 30-30(30골 30도움)을 기록한 세징야가 대구에서 많은 역사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손하트 세리머니에 대해 와이프에게 날린 것이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대구FC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징야의 선제골과 에드가의 추가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갔다. 주인공은 세징야였다. 황순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치인이 등지며 세징야에게 연결했고, 세징야가 지체하지 않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세징야의 발끝은 떠난 공은 정확이 인천 골문 구석을 갈랐고, 세징야는 ‘호우 세리머니’를 하며 날아올랐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세징야는 98경기 30골 30도움을 기록하며 30-30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세징야의 30-30 기록은 대구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라 의미가 깊었다.

경기 후 만난 세징야는 “30-30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처음 대구 와서 인터뷰 할 때 구단에서 많은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했는데 이뤄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며 또 다른 역사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 세징야라는 이름을 기억에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후 ‘호우 세리머니’와 함께 관중석을 향해 ‘손하트’를 날린 세징야는 “세리머니 하고 나서 골을 넣은지 너무 오래돼서 좋았다”면서 “와이프에게 하트를 날렸다. 와이프가 보고 기뻐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오는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둔다면 대구는 창단 첫 ACL 16강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세징야는 “다른 것보다 오늘 경기로 인해 피곤하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한다. 최대한 쉬면서 회복해야 한다. 예선을 통과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기 때문에 구단 최초로 16강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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