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대구FC는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여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 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상철 감독의 지휘아래 재정비를 마쳤고, 홈에서 대구에 당했던 0-3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인천전을 치른 후 주중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최종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조 2위로 창단 첫 ACL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빡빡한 경기 일정과 체력이 대구의 발목을 잡는다.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주전을 총동원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지난 주말 서울과의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고, 주중 경남과의 FA컵 16강전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 중이다.

본래 안드레 감독은 서울, 경남전에 주전을 총동원하고, 인천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앞선 서울, 경남전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인천전 선수운용에 대해 고민을 거듭할 전망. 인천전에서 한 템포 쉬어가고, 광저우전에 올인 할지 안드레 감독은 선택을 내려야 한다.

인천은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를 정리하고 유상철 신임감독을 선임했다. 유상철 감독의 지휘 아래 축 처졌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남준재, 문창진, 무고사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며 힘을 불어 넣고 있다.

인천은 최근 9경기에서 2무 7패로 승리가 없다. 하지만 대구를 상대로 감독 교체 효과를 보겠다는 각오이다. 대구도 홈에서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도 만원에 가까운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 길 바쁜 대구와 인천은 명승부를 예고하고, 승리를 위해 사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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