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영국 ‘BBC’의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비 새비지가 맨체스터 시티의 정곡을 찔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룬 영광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맨유와 블랙번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새비지는 18일 영국 ‘미러’를 통해 “맨시티의 축구와 그들이 이뤄낸 업적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는 맨유와의 비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새비지는 냉철한 평가를 내리면서도 맨시티의 활약을 인정했다. 그는 “맨시티는 정말 잘하고 있다. 똑똑한 사람이라면 맨시티의 잉글랜드 트레블에 돈을 걸 것이다. 그들은 두 시즌 동안 승점 198점을 얻어냈다. 나는 맨시티가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맨시티를 칭찬했다.

칭찬도 잠시 새비지는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필요성을 역설했다. 새비지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팀을 고른다면 얘기가 다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가장 위대한 팀일까? 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맨유가 최고의 팀 후보 중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맨시티가 가장 큰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기 전까지 1999년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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