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리버풀이 멤피스 데파이(25, 올림피크 리옹)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메르카토365’를 인용해 “리버풀이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에서 데파이가 뛰는 것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를 경험했던 데파이가 리옹에서 부활했다. 데파이는 지난 2015년 맨유에 입단하며 큰 기대감을 모았다. 맨유는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부진한 데파이는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생으로 평가받았다. 리그 기준 첫 시즌 29경기 2골, 두 번째 시즌은 4경기 무득점으로 맨유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데파이는 지난 2017년 리옹으로 이적, 험난했던 잉글랜드 무대 도전을 마쳤다.

하지만 리옹에서 데파이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016-17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리옹에 합류한 데파이는 두 번째 시즌인 2017-18 시즌 리그 19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도 42경기 10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그러나 활약에도 불구하고 데파이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의 언행이 문제가 된 것이다. 데파이는 최근 "올 여름 최고 수준의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을 원한다"라면서 노골적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리옹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리옹 역시 데파이에 큰 애정을 보여주고 있지 않으며, 리옹의 장 미셸 아울라스 회장 역시 금액적으로 충족이 된다면 그를 떠나보낼 것이라 암시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리버풀이 데파이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에 데파이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때문에 스태프를 파견했다고 한다.

한편, 리버풀의 지역 라이벌 에버턴 역시 데파이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고위 관계자가 데파이를 관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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