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접근성, 부지 조건 그리고 재정 지원. 천안시가 제2의 NFC로 선택받은 이유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의 회의를 바탕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1순위는 천안시였고, 2-3순위는 각각 상주시, 경주시로 결정됐다.

부지선정위는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경주시·김포시·상주시·예천군·용인시·여주시·장수군·천안시·이상 가나다순)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벌여 최적의 후보지를 찾아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13일 부지선정 결과를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6일 오전 11시로 발표 시점을 연기했고, 결국 천안시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천안시를 1순위로 확정한 조현재 위원장은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가 될 축구종합센터 우선 협상 3순위를 선택했다. 천안이 1순위, 2순위는 상주다. 3순위는 경주시다”라고 발표했고, 이어 “파주 NFC의 규모 및 시설의 한계를 느꼈고,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축구센터가 필요하다고 파난했다. 먼저 2018년 3월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이후 용역 입찰, 기본 계획 완성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를 했다. 결국 2018년 10월 부지선정 공모를 시작했고, 실사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확정했다. 새로운 축구 센터는 2024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천안시가 선택받은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첫 번째는 접근성이다. 물론 김포시, 용인시 등 수도권에 있는 도시들도 8개 후보에 올랐지만 이번 축구종합센터는 각급 대표팀은 물론이고, 심판, 대한축구협회 직원 등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접근성이 매우 중요했고, 전국에서 모이기 좋은 천안시가 제격이었다.

이에 대해 조현재 위원장은 “부지의 조건, 지자체의 지원 등이 중요했다. 접근성, 토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특히 부지의 개발이 용이한지가 중요했다. 부지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했고, 천안시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천안시의 구본영 시장 역시 “천안시는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서 모든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중심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정말 편하다. 축구종합센터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돼있다. 이에 교통 조건도 상당히 중요하다. 천안시는 KTX, 버스, 기차 등이 있어 교통만큼은 전국 최고를 자부한다”며 접근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는 천안시의 재정적인 지원이다. 조현재 위원장은 “지자체가 지원을 약속한 것은 세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계속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천안시는 부지에 대해 매매를 제안했고, 재정적으로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행정적인 것과 재정적인 지원 모두 포함된다. 천안시는 모든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도시와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종합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재정적인 지원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의 양승조 도지사 역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 재정 지원을 다 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천안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행정 지원 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부지매입 과정이나 환경 문제 등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사전 대응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승조 도지사는 “예산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재정 마련을 위해 중앙부처와 연계해 지방비 대응 투자 방안을 적극 강구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축구 센터 유치는 충청남도의 체육, 복지, 문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문체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의 국비사업과 연계한 지방비 대응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다. 또한 축구종합센터 유치 시 연차별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재정 마련에 차질 없는 계획 수립할 것이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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