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 방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베일과 함께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지만 선수 측은 천문학적인 급료를 제시하는 빅클럽이 아니라면 이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레알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겼던 임대 카드까지 꺼내들 기세다.

지단 감독과 함께 새판짜기에 나선 레알은 1군 구상에서 베일을 제외시켰다. 부상이 잦았고 받는 연봉과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일 측이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자 레알은 2군 강등을 지시할 생각까지 드러내며 방출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계약이 3년이나 남아있는 점에 걸림돌이다. 또한 베일은 누구나 알만한 빅클럽이 자신에게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1,900만 원) 정도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구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레알 입장에서는 베일이 잔류를 고집하는 배짱을 부릴 경우 할 수 있는 조치는 경기 제외 정도다. 하지만 고액 연봉자인 베일을 1군에서 기용하지도 않고 내버려둘 수도 없는 일이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베일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임대 이적이다. 레알은 베일을 임대보내는 선택지를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최후의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는 베일을 내보낼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여겨진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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