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회장 엔리케 세레소가 팀을 떠나기로 한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세레소 회장은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즈만의 결정에 대해 “화나기보다는 실망스럽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에서 많은 타이틀과 함께 챔피언이 될 밝은 미래가 있었다”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세레소 회장은 “모든 사람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리즈만이 지금 떠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진심으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리즈만에게 행운을 빈다. 삶이란 이런 것이다. 한 명이 가면 다른 한 명이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4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입단했고, 팀에 합류하자마자 맹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과 함께 2015-16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갔고, 2017-18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뒀다. 또한 그리즈만은 2016년과 2018년에 두 번이나 발롱도르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즈만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아틀레티코는 우승 찬스가 왔을 때마다 번번이 크리스티아누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빼앗겼다.

자신의 활약에도 팀이 우승하지 못하자 그리즈만도 이제는 지친 모양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1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채널을 통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리즈만의 다음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그리즈만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즈만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세레소 회장은 “나는 전혀 모른다. 그가 자신이 있길 원하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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