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더비 카운티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올랐다. 더비의 선수들은 과거 자신들의 훈련장을 염탐했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조롱했다.

더비는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위치한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2018-19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더비는 2차전에서 승리하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더비는 27일 애스턴 빌라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두고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른다.

논란의 장면은 승리 후에 나왔다. 16일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더비 선수들이 승리를 거둔 뒤 쌍안경을 보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리즈의 비엘사 감독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비엘사 감독이 더비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에 직원을 보내 더비의 훈련을 염탐했던 사건에 대한 대응이었다.

당시 비엘사 감독은 “리즈에서 훈련장으로 직원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이것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여기서는 분명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선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중요한 경기에서 더비에 무릎을 꿇은 비엘사 감독은 승격 실패의 아픔과 함께 선수들의 조롱까지 당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커트오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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