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파울로 디발라의 형이 동생이 이번 여름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라는 암시와 함께 현재 팀 상황을 전했다.

디발라의 형 구스타부 디발라는 16일(한국시간) 아를헨티나의 라디오 ‘풋볼레미코’를 통해 “디발라가 유벤투스를 떠날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라면서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디발라가 떠날 수 있는 강력한 기회가 있다”라고 밝혔다.

디발라는 한 때 유벤투스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합류와 함께 입지가 좁아졌고 이번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27경기(선발 21) 5골 4도움, 챔피언스리그 9경기(선발 6) 5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도 디발라 판매에 전향적인 입장이다. 1억 유로(약 1,305억 원) 정도의 이적료라면 디발라를 판매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디발라의 형이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

한편, 디발라 형의 발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벤투스 팀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충격 고백까지 더했다. 그는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맞다. 디발라 뿐만 아니다. 많은 선수들이 유벤투스에서 불편해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여름 디발라만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날두와 관계가 불편한 것이라는 추측을 조기에 차단했다. 구스타부는 “호날두는 훌륭한 사람이며 디발라와 절대 문제를 만들지 않았다. 그들은 친밀한 관계다”라면서 “비슷한 포지션이기에 전술적으로 약간의 오해는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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