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세리머니를 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얀 베르통언(토트넘, 32)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꺾고 극적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아약스에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에 2골을 만회하면서 반격했고, 후반 추가 시간 루카스 모우라가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팀의 결승행에도 불구하고 베르통언은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모우라의 3번째 골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베르통언은 경기 후 오른발에 보호 장화를 신고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경미한 부상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승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에버튼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베르통언은 우울해보였다. 하지만 그가 돌아올 충분한 시간이 있다. 결승 전까지 부상자 모두 돌아오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베르통언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 등 다수 매체는 14일(한국시간) “베르통언이 결승전 출전을 자신하고 있다. 그가 일요일에 목발과 보호 장화 없이 자연스럽게 걷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해리 케인과 해리 윙크스 또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빈손 산체스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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