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크리스티아노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상대팀 주장을 보고 "그 입 다물어라. 키가 너무 작아 대화할 수 없다”며 조롱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8-19 세리에A 36라운드 AS로마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디발라와 함께 공격을 이끈 호날두는 슈팅 1개, 드리블 3회를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유벤투스는 로마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13분 AS로마의 주장 알레산드로 플로렌치(28)와 호날두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때 호날두는 플로렌치에게 “입 좀 다물어”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172.4cm인 플로렌치를 보며 “넌 키가 너무 작아서 대화하기 어려워”라는 모욕적인 말과 함께 손바닥을 플로렌치의 머리 높이에서 흔들었다.

호날두의 이 언행은 플로렌치를 더욱 자극시켰다. 흥분한 플로렌치가 호날두에게 달려들자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그를 말렸다. 반면 호날두는 웃는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며 도발을 이어갔다. 

도발이 승부욕을 자극했을까. 이후 플로렌치는 후반 34분 에딘 제코의 패스를 받아 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제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로마가 2-0 완승을 거뒀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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