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29)이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와 독일 무대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각오했다.

오바메양은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번리를 3-1로 제압하고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골포스트를 때린 오바메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화력을 불 뿜었다. 후반 7분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침착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번리 골문을 열었다. 10여분 뒤에는 알렉스 이워비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에는 해트트릭까지 노렸다. 그러나 오바메양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스쳐 밖으로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오바메양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오바메양 커리어에서 2번째 득점왕에 오른 순간이었다. 지난 2016-17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그는 32경기에서 31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EPL과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득점왕을 석권한 선수는 오바메양이 유일하다.

EPL 골든부츠(득점왕)를 받은 오바메양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리그는 종료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한 경기가 더 남아있다"는 소감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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