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안필드 참사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르셀로나가 리빌딩에 착수한다. 아약스의 돌풍을 일으켰던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을 영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핵심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트까지 품는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합계스코어 3-4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뒀다. 실점 없이 3점 차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리버풀로 향하는 바르셀로나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하지만 방심이 화를 불렀다. 바르셀로나의 집중력은 바닥을 쳤고, 디보크 오리기와 죠르지오 바이날둠에게 2골씩을 헌납하며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차전 4-1 완승을 거두고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경기에서도 메시는 로마 수비에 꽁꽁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해 ‘로마 참사’에 이어 바르셀로나는 ‘안필드 참사’를 경험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시즌 연속 3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실망감은 엄청났다. 이를 지켜본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도 고개를 떨어뜨렸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모비스타’와 인터뷰서 “실망스럽다. 팬들의 기분이 얼마나 나쁠지 알고 있다”라면서 “4골을 허용한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놀라운 일이며 실수가 있었다. 지난 해 로마에서도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었다. 우리 보드진은 이곳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깊게 반성할 것이다. 모든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리빌딩에 착수한다. 이미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데 용을 영입한 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수비 강화를 위해 데 리트까지 노리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와 아약스가 데 리트 영입에 근접했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고, “데 리트는 리오넬 메시, 데 용과 함께 뛰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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