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오스마르가 부상을 입은 정태욱에게 사과를 건넸다. 오스마르는 고의가 아니었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승점 20점의 울산 현대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논란이 발생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안드레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안드레 감독은 “왜 우리가 전반전에만 4장의 카드를 받았는지. 정태욱이 코뼈가 부러져 울고 있는 상태인데 왜 파울을 불지 않았는지 의문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후반 추가시간 오스마르와 정태욱이 공중볼 경합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오스마르의 팔꿈치가 정태욱의 코를 강타했고, 정태욱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이다. 안드레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정태욱은 코뼈가 부러진 상태로 알려졌다.

경기 후 오스마르를 만났다. 오스마르는 “힘든 경기였다. 대구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정태욱의 부상에 대해 오스마르는 “한 선수가 나와 함께 점프하는 것을 느꼈다. 그 때는 아무느낌 없었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코피를 흘리고 있더라”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스마르는 “나도 코뼈가 두 번 부러져봐서 안다. 정말 아프다.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100% 고의가 아니었고, 사고였다. 빨리 정태욱이 회복했으면 한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진 = 이명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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