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 동료 다니 알베스(36, PSG)가 메시를 감쌌다.

메시는 지난 2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음에도 2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누군가에겐 기적이었고, 누군가에겐 비극이었다. 비극을 막지 못한 메시는 쓸쓸히 안필드를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메시는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높은 수위의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알베스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12일 글로벌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1차전에서의 메시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마치 외계인 같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메시는 축구에서 절대 건들 수 없는 사람이다. 그가 지배하는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더라도 메시는 항상 잘했다”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다. 따라서 모든 이들에게 책임이 있다. 축구에 관해서라면 메시에게 나쁜 말을 할 수 없다”고 옹호했다.

또한 알베스는 ‘바르셀로나가 그들의 스타일을 잃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한다. 최근 이적시장을 보면 바르셀로나의 철학이 조금 바뀐 걸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유스 출신을 기용하지 않고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는 현 정책을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지는 않았다”고 말한 알베스는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공을 소유하고 패스 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어떤 선수가 떠나든지 새로 오든지 이 스타일은 그들의 변함없는 정체성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알베스는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필리페 쿠티뉴에 대해 “쿠티뉴는 훌륭한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그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팬들은 지금 당장의 결과를 원한다. 그걸 극복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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