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3000만큼 사랑해!"

우승 희망을 마지막 라운드로 끌고 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맹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인기를 구가한 영화 '엔드게임'의 유명 대사를 인용해 기사회생한 기쁨을 표현했다. 풀리시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로 이적하는 터라 더 의미 깊은 메시지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11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뒤셀도르프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는 도르트문트에 중요했다. 우승이 유력해 보이던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프치히와 무승부를 거두며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승점 73점을 달성하며 바이에른 뮌헨(승점 75)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도르트문트의 승리 뒤에는 퓰리시치의 엄청난 활약이 있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퓰리시치는 이날 경기에서 드리블을 무려 7회나 성공시키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뿐만 아니라 퓰리시치는 전반 41분 선제 헤딩골을 넣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 구단 역시 퓰리시치 대활약에 공개적으로 기쁨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구단 트위터를 통해 “퓰리시치가 마지막 홈경기를 위한 완벽한 그림을 그렸다!”며 퓰리시치를 칭찬했다. "3000만큼 사랑해"라는 말을 덧붙여.

한편, 퓰리시치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3년 6개월을 뛰었던 도르트문트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퓰리시치 영입을 완료했다. 퓰리시치는 올여름 첼시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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