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FC서울이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관중 동원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올 시즌 최다 온라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용수 감독은 팬들에게 소외받는 프로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강원과의 7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인천과 0-0 무승부를 거뒀고, 전북에 1-2 패, 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전북을 상대로 알리바예프가 이른 시간 퇴장 당했지만 10명으로 끝까지 전북에 맞섰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수원을 상대로도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의 극장골로 기적적인 무승부를 이뤄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에 서울 팬들이 답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전을 앞두고 현재까지 온라인 예매율이 올 시즌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VIP 테이블석을 비롯해 스카이펍, 테이블석, 패밀리석, 동측지정석, 스카이라운지 등 고가를 자랑하는 좌석들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가장 최근 치러진 홈경기였던 인천과의 경기에서 17,336명이 입장했고, 당시 관중 기록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전을 앞두고 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최용수 감독은 “팬들의 존재는 선수들을 춤추게 한다. 결과도 가져왔으면 좋겠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선수들이 물러서지 않는 경기. 감동을 드리고 공격과 수비 시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팬들에게 소외받는 프로스포츠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승점 18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3위 대구(승점 19)를 제압할 경우 3위에 오른다. 울산과 전북의 결과에 따라 2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달라진 서울의 모습이 축구팬들을 상암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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