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25, 토트넘)이 빠르게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 공격진이 재가동 될 수도 있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합계 3-3으로 원정 다득점에 앞서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과 모우라가 이끌었다. 손흥민은 좌우에서 활로를 뚫었고, 모우라는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에이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후 케인은 UEFA 인터뷰를 통해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스타트는 좋지 못했으나 그들은 끝내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하프타임에 ‘우리에겐 45분이 남아있어’라고 외쳤다. 시즌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될 수도 있었기에 지칠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 마지막에 베르통언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때렸을 때 이미 끝난 경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우라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결승 진출이 우리에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잘 안다. 동료들이 열정과 정신, 마음을 보여줬다”고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케인은 “이제 막 러닝훈련을 시작했다. 오늘도 했다. 더욱 열심히 훈련해 하루빨리 감독님 앞에서 내 자신을 증명하겠다”며 결승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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