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을 위기 속에서 건져낸 루카스 모우라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합산스코어는 3-3이지만 원정 다득점에 앞선 토트넘이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으로서는 기적이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이들은 후반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 중심에는 모우라가 있었다. 그는 후반 10분, 14분에 연속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더니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해트트릭으로 만점 활약을 펼친 모우라는 경기 종료 후 UEFA 인터뷰를 통해 “지금 어떤 감정인지 설명하기 힘들다. 매우 행복하고, 내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린 항상 이 순간을 믿어왔다. 충분히 가능한 결과다. 모든 걸 쏟았기 때문에 이 순간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항상 팀원들을 믿었다. 토트넘은 핵심 선수들이 빠졌더라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 팀이다. 우리는 한 팀이며 한 가족이다. 모든 경기에서 오늘처럼 싸워야 한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내가 이곳 토트넘에서 뛰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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