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가 멜버른 빅토리를 제압하고 ACL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대구는 오는 22일 원정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광저우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확정 짓는다.

대구FC는 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에드가와 정태욱, 김대원, 정선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대구는 3-4-3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3백에 섰고, 강윤구, 황순민, 츠바사, 장성원이 중원에 포진했다. 정승원을 축으로 김대원과 에드가가 공격을 이끌었다.

멜버른은 액톤이 골문을 지켰다. 룩스, 브라운, 아츄, 뎅, 호프, 도나치, 아크바리, 잉험, 캐리건, 파라졸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 시간 대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8분 에드가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김대원이 달려들었고, 멜버른 수비로부터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대구가 1-0으로 앞서갔다.

대구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8분, 황순민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허공을 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김대원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대구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김대원이 상대 수비를 과감하게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정확히 머리를 가져다 댔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추가시간 멜버른의 역습 상황에서 파라졸로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해내며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더가 골키퍼 맞고 나오자 정태욱이 다시 공을 발로 밀어 넣으며 멜버른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1분, 정승원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2-0으로 앞선 대구는 장성원 대신 김준엽을 투입했다.

후반 28분 아츄의 슈팅이 조현우 맞고 대구 골문으로 흐르자 홍정운이 몸을 날리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잉험의 슈팅 역시 조현우가 다리로 선방해내며 대구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후반 35분, 김대원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김대원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멜버른의 골문 구석을 가르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대구는 츠바사 대신 정선호를 투입했고,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정선호가 한 골 더 추가하며 결국 대구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대구FC(4) : 에드가(전반 9분), 정태욱(후반 8분), 김대원(후반 35분), 정선호(후반 38분)

멜버른 빅토리(0)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