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과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평을 남겼다. 바보 같은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손흥민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반 더 바르트는 7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반 더 바르트는 지난 주말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던 손흥민의 행동을 두고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나는 그런 행동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본머스와의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4분, 퇴장선언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레르마가 손흥민의 등을 가격했고, 손흥민이 발끈해 밀친 것이 화근이었다.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반 더 바르트가 이유를 설명했다. 반 더 바르트는 “내가 처음 손흥민을 봤을 때 그는 18, 19세였고, 수줍음이 많았다. 손흥민은 항상 모두에게 친절했다”면서 “하지만 비록 영리하진 않더라도 그런 식의 에너지는 필요하다. 그것은 손흥민은 절대 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더 이상 선수가 아닌 팬으로서 이기기를 열망하고, 싸우는 선수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반 더 바르트는 “케인이 뛰지 못한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을 때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것은 손흥민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과 동료들에게 자신의 퇴장을 사과했을 것이다. 토트넘에게는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을 구할 선수는 손흥민 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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