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안필드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좌절된 가운데 리오넬 메시가 이 경기에서 17번이나 볼을 빼앗겼다는 통계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홈팀 리버풀에 0-4로 패배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승리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또다시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경기 후 “메시가 또 한 번 사라졌다. 메시는 17번이나 볼을 빼앗겼고, 35개의 패스만 성공했다”라며 메시의 저조한 활약을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안필드가 메시를 삼켜버렸다. 이날 리버풀은 로마로 둔갑했고, 안필드는 올림피코 같았으며 메시는 메시가 아니었다. 메시는 평소와 다르게 위협적이지 못했고, 수준 낮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메시의 통계를 분석하며 “메시는 리버풀을 상대로 겨우 35번 패스를 성공시켰고, 6번의 패스 미스를 했다. 이 수치는 메시가 평소 하던 것에 비하면 아주 낮은 수치이다”며 “뿐만 아니라 메시는 17번이나 볼을 잃었고 2번만 볼을 되찾아오는데 성공했다. 이는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준 호르디 알바(21번)에 이어 두 번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 전문 분석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메시는 이 경기에서 총 41번의 패스시도 중 85%를 성공시켰고, 63번의 터치를 기록했다. 또한 두 번의 유효슈팅과 세 번의 키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바르사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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