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눈물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바르셀로나는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스코어 3-4으로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리버풀의 완패가 예상됐다.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결장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뒀다. 실점 없이 3점 차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리버풀로 향하는 바르셀로나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리버풀의 기세가 매서웠다. 전반 7분 만에 오리기에게 실점하며 분위기가 리버풀로 기울었다. 전반전은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교체투입 된 바이날둠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불과 2분 뒤 바이날둠에게 또 다시 헤더로 실점하며 스코어는 0-3이 됐다. 후반 34분, 오리기가 한 골 더 추가하며 4-0으로 기적을 완성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부스케츠는 눈물을 보였다. 부스케츠는 “리버풀이 우리보다 나았다. 로마에서 일어났던 일이 재현되어 팬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한 골만 넣었더라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뭐라 말하기 힘들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모비스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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