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베이징(중국)] 정지훈 기자= 'K리그 선두' 전북 현대에 2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베이징 궈안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며 전북의 승리를 축하했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맞대결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12점이 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베이징은 승점 7점으로 조 3위로 내려갔다.

경기 전부터 자존심 싸움이 치열했다. K리그 선두 전북과 CSL 선두 베이징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고,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로저 슈미트 감독 모두 '리그 1위'를 강조하며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라고 했다. 전북은 승점 21점으로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고, 베이징은 8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더욱 치열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북의 확실한 우위였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우측면에서 이용이 연결한 크로스를 김신욱이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북이 승리를 따냈고, 베이징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베이징은 남은 6차전에서 우라와 원정을 떠나고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경기 후 슈미트 감독은 "전북의 승리를 축하한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포메이션을 만들었는데 우리의 리듬을 타지 못했다. 전북이 강하게 나왔고,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에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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