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이적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의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는 이와 관련해 맨유와 회담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포그바를 설득하지 못할 경우 천문학적인 수준의 금액을 가격표에 부착할 전망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포그바는 올 여름 맨유를 떠나길 원한다. 설령 구단이 자신을 보내주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해도 이적을 밀어붙이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3년 전 1억 유로의 이적료로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복귀했다. 핵심 역할을 자처해온 포그바는 맨유와 2021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는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시작된 포그바의 이적설은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정식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복귀한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여기에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포그바는 잔류가 아닌 이적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시즌이 끝나는 대로 맨유 수뇌부와 이적과 관련된 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다.

맨유는 대외적으로 포그바가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밝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그바가 이적을 강행할 경우를 대비해 1억 6,000만 유로(약 2,088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레알 측은 1억 2,000만 유로(약 1,566억 원) 가량의 이적료로 이적이 완료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레알에 대해 ‘드림클럽’이라고 말해 이적설을 부추긴 바 있다. 당시 레알로 이적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지만 시즌 종료에 가까워오면서 포그바의 속내가 밝혀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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