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EPL은 시즌 막판 대혼전을 겪었다. ‘역대급 우승경쟁’ 이외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권 다툼이 치열했다. 하지만 승리가 절실했던 토트넘, 아스널, 맨유가 줄줄이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토트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4일, 본머스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과 포이스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UCL 진출권을 딸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명의 퇴장자가 발생했고, 무승부 작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다음날 열리는 경기에서 아스널과 맨유가 승리를 거둔다면 토트넘은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 하지만 두 팀은 스스로 미끄러지며 토트넘에게 UCL 티켓을 선사했다.

5일 밤 10시에 열린 첼시와 왓포드의 경기는 첼시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허더즈필드 원정을 떠난 맨유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고, 6위를 확정 지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다.

아스널도 제 발로 기회를 차버렸다.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스널은 머레이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아스널이 승리를 거둔다면 토트넘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승점 70점, 득실차 +28, 아스널이 승점 67점, 득실차 +20으로 아스널은 8점 차 골득실을 넘어야 해 사실상 순위 역전에 실패했다.

특히 아스널과 토트넘, 첼시, 맨유는 시즌 막판 졸전을 거듭하며 승점 추가에 번번이 실패했다. 37라운드도 첼시만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팀들은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네가 가라 챔스’ 전쟁의 승자는 토트넘이 될 전망이다.

# EPL 순위(1~6위)

1. 리버풀 승점 94

2. 맨체스터 시티 승점 92

3. 첼시 승점 71

4. 토트넘 승점 70

5. 아스널 승점 67

6. 맨유 승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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