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한 시대가 저문다. ‘로베리’ 조합이라 불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던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벤이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베리와 로벤이 6월 30일 만료되는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올 여름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리베리는 2007년부터, 로벤은 2009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뮌헨의 양 날개를 이끌며 20개가 넘는 트로피를 수집했고, 2012-13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뮌헨의 트레블(리그-컵대회-UCL) 달성에 일조했다.

하지만 세월은 무시할 수 없었다. 리베리는 36세, 로벤은 35세가 되며 잔부상이 많아졌고,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었다. 이 시기 코망, 나브리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로벤과 리베리를 대체했다.

결국 뮌헨은 로벤, 리베리와 올 여름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뮌헨 구단에 따르면 오는 2020년 두 선수를 위한 고별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로벤은 고국 네덜란드 리그, 리베리는 카타르 리그 이적설이 독일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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