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이현호 기자=김신욱(31, 전북 현대)을 롤모델로 꼽은 오세훈(20, 아산 무궁화)이 “신욱이 형에게 죄송하다. 괜히 저 때문에 악플이 달려서 속상했다”고 속내를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23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FIFA U-20 월드컵에 나서는 최종 21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공격수 포지션에는 총 5명이 소집됐다. 오세훈을 비롯해 엄원상(20, 광주FC), 전세진(19, 수원 삼성),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 조영욱(20, FC서울)이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조영욱, 엄원상, 전세진, 오세훈(왼쪽부터)

이들 중 오세훈은 한눈에 띌 정도로 훤칠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193cm에 육박하는 그에게는 ‘포스트 김신욱’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하지만 오세훈은 “신욱이 형에게 죄송하다. 저번에 제가 롤모델이라고 말했는데 기사 댓글에 안 좋은 말이 많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댓글을 모두 확인했다”는 오세훈은 “괜히 저 때문에 악플이 달렸다. 그래서 더욱 잘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김신욱이 울산 현대에서 뛸 때) 울산 현대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봐왔던 형이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고 전했다.

그중 구체적으로 “피지컬을 활용해 볼을 지키는 플레이, 그 후에 연계하는 플레이 등을 동영상으로 자주 찾아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세훈은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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