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루이스 수아레스(32, 바르셀로나)가 친정팀 리버풀의 가슴을 후벼 팠다.

수아레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바르셀로나의 3-0 완승을 지휘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필리페 쿠티뉴를 최전방에 세웠다. 그 뒤에 아르투르 비달, 세르지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를 배치해 화력 지원을 맡겼다.

수아레스는 호시탐탐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끊임없이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종종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수아레스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호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보통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자제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선수의 자유다. 수아레스는 선제골을 넣은 후 그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세리머니를 즐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임스 밀너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후반전에는 메시의 추가골에 기여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30분 박스 안에서 무릎으로 로빙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췄다. 이 공을 메시가 이어 받아 추가 골로 연결했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과거 N0.7으로 활약했던 수아레스의 활약이 야속한 날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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