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안산 그리너스가 전남 드래곤즈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안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9라운드에서 전남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산은 리그 2경기 무패와 함께 승점 12점으로 5위로 도약했다.

[전반전] 길었던 탐색전, 지옥과 천국을 오간 안산 빈치씽코

반등을 노리는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안산은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인재, 이창훈, 김연수가 수비 라인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장혁진, 박진섭, 최명희, 이준희, 김진욱으로 구성했다. 전방은 빈치씽코와 펠리삐 두 용병이 담당했다. 원정팀 전남은 박준혁이 골대를 지켰고 곽광선, 이지남, 가솔현이 수비를 책임지고, 최효진, 김건웅, 이유현, 한찬희가 중원에 위치했다. 공격은 김민준, 최재현, 브루노를 투입했다.

역사상 첫 맞대결 그리고 승점이 같은 두 팀의 경기는 선수들의 비장한 표정에서 그 무게감을 엿볼 수 있었다. 전반 1분 안산 공격수 펠리삐의 슈팅을 시작으로 긴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반 11분 안산의 이어지는 공격에 전남의 문전에서 혼전이 일어났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안산이 페널티킥을 항의했으나 VAR 판정은 원심인 코너킥이었다. 전반 30분 빈치씽코가 곽광선과 충돌하면서 주심이 레드 카드를 꺼냈지만 VAR 판독 이후 경고로 번복됐다.

안산과 전남은 몇 차례 흐름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소득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양 팀 모두 3백을 들고나와 후방을 든든히 막았지만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 했다.

[후반전] 빈치씽코 멀티골, 장혁진 추가시간 쐐기골 안산의 승리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고 후반 13분 안산이 김대욱을 교체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6분 김대욱으로부터 이어진 공격 과정에서 장혁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빈치씽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전남은 정재희와 유고비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선제 득점에 성공한 안산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여유가 생긴 안산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고 파비아노 수아레즈 전남 감독은 후반 30분 김경민을 투입하며 강수를 두었다. 전남의 공격은 계속해서 무위로 돌아갔고 오히려 안산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안산이 두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40분 빈치씽코가 박준혁 골키퍼가 나온것을 보고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완전히 올라온 안산은 후반전 추가시간 장혁진이 쐐기를 박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안산 (3): 빈치씽코(PK,후16), 빈치씽코 (후40), 장혁진 (후반90+2)

전남 (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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