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5분 더 캠페인!” 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전반 45분, 후반 45분 총 90분 경기 중 실제 경기 시간(Actual Playing Time)은 2018년에는 58분이었다. 2019년에는 1분이 줄은 57분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에서 직접 관중하는 축구팬들이나 tv로 시행하는 축구팬 역시 경기가 끊어지고 지지 부진 늘어지는 경기는 재미가 없어 관중 수가 감소하고 시청하는 시청자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5분 더 캠페인”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주고 더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오기 위한 조치이다.

이 캠페인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려면 지도자, 선수, 심판 등이 합치된 결과물을 내야 만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 한국 프로축구 출범이후 많은 시기를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발전해왔으나 아직까지도 몇%의 부족한 아쉬움을 이 캠페인으로 고치자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캠페인은 지도자, 선수, 심판의 동일체 정신으로 합치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이 캠페인이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첫 번째로 요즘은 K리그에 VAR이 도입되어 주심이나 부심들의 오심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심판들이 기본적으로 어떤 팀의 승패와 상관없이 심판의 주 임무만 하면 된다. 어떤 팀이 크게 이기거나 지고 있다하여 판정을 달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로 하면 된다.

두 번째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몸싸움을 하면 파울을 분다. 하지만 페널티에리어 안에서 하면 파울을 하면 잘 불지 않는다. 이런 점이 경기에 흥미를 줄이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판정에 대한 지역구분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기고 있는 팀이 고의로 지연행위를 하면 경고를 주면 된다. 구두 경고를 주고 경고가 있으면 또 구두경고를 주고 이런 행위가 심판도 지연행위에 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네 번째는 선수들은 축구를 시작하면서 정식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선수들의 기량향상이나 경험을 쌓아 나중에 좋은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날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수비수에게는 무조건 클리어 하게하고 공격수에게는 무조건 수비 뒤로 들어가게 하여 상대 수비의 실수를 바라며 수비의 실수를 틈타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한골이라도 이기고 있으면 밖으로 길게 걷어내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축구장에 더 많은 관중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선수와 심판이 합치된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5분 더 캠페인”이란 K리그에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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