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사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잦은 구설수와 기행이 문제다. 그러나 LA갤럭시 감독은 즐라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와 같은 수준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근 화제가 된 즐라탄의 기행에는 신경쓰지 않는 걸까. 이번에는 미국메이저리그(MLS)의 LA갤럭시 감독인 바로스 스켈레토 감독은 인터뷰에서 “즐라탄은 메시, 호날두와 같은 수준의 선수다”라고 말한 것을 스페인 스포츠 매체인 ‘스포르트’가 30일 보도했다.

이어 스켈레토 감독은 “즐라탄 같은 선수와 함께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가 우리와 함께 있어 나는 아주 만족한다. 만약 누군가 즐라탄을 전방에 둔다면 그가 골을 넣을 거라 확신할 것이다”라며 즐라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즐라탄은 몰데에서 시작해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FC바르셀로나, AC밀란, PSG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각종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여러 번 팀을 바꾼 커리어 때문에 ‘저니맨’이라는 수식어도 붙었지만 세계적인 클럽만 옮겨다녔을 정도로 그의 실력은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그러나 즐라탄의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늘 사건 사고가 따라다녔다. 불 같은 성격을 주체하지 못해 감독과의 불화설이 돌거나 경기장에서 기행을 저질렀다. 최근에는 레알 솔트 레이크와의 경기에서 2-1로 만드는 결승골을 넣은 뒤 상대 수비수 네덤 오누오하에게 고함을 질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즐라탄은 최근 7경기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즐라탄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LA갤럭시는 승점 23점을 획득한 로스엔젤레스에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22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감독의 믿음에 대해 즐라탄은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37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뛰고 있다. 내가 유럽에 있을 때 나는 그 수준에 있었다. 현재도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을 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평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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