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이명수 기자= 이임생 감독과 최용수 감독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다짐했다. 이임생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빠꾸 축구’가 미디어데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오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양 팀은 상대 전적 32승 22무 32패(리그 한정)로 팽팽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양 팀은 이임생 감독, 최용수 감독, 타가트, 오스마르가 참석한 가운데 1일 오전 10시 30분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양 팀 감독은 공격축구를 다짐했다. 키워드는 ‘노빠꾸 축구’였다. 이임생 감독은 수원 선수들에게 전진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벤치에서 독려하는 장면이 TV 중계화면에 포착되며 ‘노빠꾸 축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포문은 최용수 감독이 열었다. 최용수 감독은 “슈퍼매치가 경기 내용보다 결과에 신경 쓰고 치열하게 결과에 치우치다보니 이전보다 재미가 반감 된 것 같다. 현장에서 느끼는 압박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운을 떼며 “절친 이임생 감독님이 ‘노빠꾸 축구’를 하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도 화답했다. 이임생 감독은 ‘노빠꾸 축구’ 가동 여부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 즐겁고 재밌는 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과 준비하겠다”면서 “전지훈련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압박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임생 감독은 “경기 내용적으로 퍼포먼스가 좋지 않으면 팬들이 돌아설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새롭게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선수들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도 포함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수원이 서울을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 슈퍼매치가 큰 관심을 받기 때문에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결과와 좋은 경기력이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 역시 “팬들은 많은 골을 원할 것이다. 축구는 실점을 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이고 팬들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물론 무승부보다는 승리가 나을 것이다. 팬들이 TV에서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며 감동을 느낄 것 같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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