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전북의 최강희 감독

[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오랜만에 전주를 찾았다. 그는 3년 만에 찾아온 전북 원정을 앞두고 "전북은 사람(감독)만 바뀌었는데도 참..."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FC서울은 2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17점이지만 다득점에서 서울(10득점)이 전북(16득점), 울산(11득점)에 뒤지며 3위에 위치했다.

경기에 앞서 최용수 감독인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전북은 공격과 수비가 안정적이며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각오했다.

지난 시즌 중반 서울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최 감독에게는 이 경기가 3년 만의 전북 원정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2016년 개막전이었을 것이다. 그때 최철순이 아드리아노를 맨투맨 마킹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주성은 사람(감독)만 바뀌었는데도 참... 최강희 감독님이 계실 때에는 정말 오기 싫었다. 마주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새로운 전북 감독 모라이스에 대해 “모라이스인가 메리야스인가...허허 사람 참 좋아 보이더라”라는 말로 반겼다.

끝으로 최 감독은 “전북은 양 측면이 좋다. 특히 로페즈가 정말 잘한다. 중앙에는 임선영과 이승기가 2, 3선을 오가며 교묘하게 공간을 파고든다. (김)신욱이는 해외 안가나? 울산에 있을 때부터 서울을 너무 괴롭힌다. 해외에서 누가 좀 데려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모라이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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