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천안] 정지훈 기자= 천안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홈경기 중 가장 많은 3215명의 유료 관중이 몰렸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의 경기력은 아쉬웠고, ‘전설’ 김영광의 선방만 빛났던 경기였다.

서울 이랜드 FC는 27일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에서 부천FC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 이랜드는 최근 4경기 무패를 마감했고, 리그 최하위로 내려갔다.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부천전을 앞둔 서울 이랜드는 최근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하고 있었고, 특히 천안에서 열린 2경기에서 1승 1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이번 부천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고 확실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완벽한 패배였다. 스코어는 1-2였지만 김영광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스코어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서울 이랜드는 수많은 슈팅을 허용하며 김륜도에게 두 골을 내줬고, 김영광은 꾸준하게 선방을 펼쳤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전체적으로 역부족이었다.

더 아쉬운 것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는 3215명의 유료 관중이 입장했고, 천안에서 열린 3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이 모였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는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김영광의 선방쇼만 빛났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서울 이랜드의 프런트는 천안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대비해 천안에서 숙식을 하며 마케팅과 관중 동원에 힘쓰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지만 꾸준하게 관중이 늘어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날 경기에서도 3천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경기력과 결과다. 아무리 구단에서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은 경기력이고, 결국 서울 이랜드가 더 빛나기 위해서는 경기력과 결과가 좋아야 한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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