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프리미어리그 4위권 확보를 위해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들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앞으로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1점이 아쉬운 이때 맨유가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시티를 상대한다.

승점 64점의 6위 맨유는 현재 4위권 싸움에서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고 해도 맨유는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4위 첼시를 따라 잡을 수 없다. 또한 같은 날 울버햄튼을 상대하는 아스널이 승리한다면 맨유가 이번 경기서 승점 3점을 더해도 여전히 순위는 6위에 머무르게 된다.

양팀은 모두 지난 주 챔피언스리그 탈락이라는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그 이후 리그로 돌아와 치른 경기에서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자신들을 탈락시켰던 상대 토트넘을 1-0으로 완파 했지만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3-0으로 굴복하고 돌아온 맨유는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또 다시 에버턴 원정에서 4-0 참패의 망신을 당했다.

맨체스터 더비라는 것 이외에도 시즌 순위 결과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양팀의 결의는 비장할 수 밖에 없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우승 경쟁에서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다. 이번 경기서 승리하면 비로소 같은 경기 수에서 승점 1점 차이로 선두 자리를 탈환한다.

맨유는 어떻게든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해야 시즌 중 단행했던 감독 교체에 대한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최근 부진으로 무리뉴 감독을 두고 ‘구관이 명관’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지난 에버턴전에서 수모를 겪은 맨유는 속히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심정으로 오히려 마음을 다잡고 반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1패를 제외하고 10승5무의 성적을 낸 맨유는 홈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난 에버턴전 보다는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다.

하지만 홈에서 치른 큰 경기에서 그동안 맨유의 득점이 없었다는 것은 우려스럽다. 맨유는 이번 시즌 홈에서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 PSG, 유벤투스, 바르셀로나를 맞았던 빅매치 경기에서 2골만을 기록했다. 그것도 아스널전 2-2 무승부 경기였다.

맨시티는 최근 4번의 리그 원정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상위 팀들에게 패했던 원정 경기는 첼시를 상대했던 1경기였다. 원정에서 평균 2골씩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의 걱정은 무엇보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얻은 데브라이너의 부상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이상 없다. 데브라이너 제외하고 양팀 모두 최근 추가 부상선수는 없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한다.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