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토트넘의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 영입 경쟁이 뜨겁다. 방출설에 휩싸였던 트리피어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할 전망이다.

트리피어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이다. 지난 2012년 번리에 합류하면서 1군 무대에서 빛을 봤다. 수비력도 준수하지만 세트피스 키커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킥력이 자랑거리였다. 번리에서 한 활약을 높게 평가 받아 한 단계 위로 여겨지는 구단인 토트넘에 입단할 수 있었다.

그동안 주전으로서 뛰었지만 트리피어는 이번 시즌 들어 위기를 맞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참가한 트리피어는 대회 이후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토트넘의 방출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이번 달 초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리피어를 비롯해 세르주 오리에, 빅터 완야마, 빈센트 얀센, 페르난도 요렌테, 조지 케빈 은쿠두, 에릭 라멜라 등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맨유와 에버턴, 아틀레티코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23일 “월드컵 이후 트리피어의 경기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맨유, 에버턴,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맨유는 애슐리 영 등 노쇠화된 풀백들이 많고 믿을만한 자원이 딱히 없는 상황이다. 이에 킥력이 좋고 여러 경험이 있는 트리피어를 영입하려는 것. 물론 크리스털 팰리스의 아론 완-비사카가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있지만 트리피어도 영입 가능 대상으로 분류해 놓았다.

토트넘은 트리피어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42억 원) 정도로 책정했다. 트리피어가 수비수이고 책정한 이적료와 실제 가치에 괴리가 있지만 선수 이적료를 최대한 많이 받아내는 토트넘의 협상 전략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영입을 노리는 팀들은 토트넘이 요구하는 금액의 절반 수준에서 타협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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