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입단 후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이제는 무언가 보여줘야 하며 팀에 남기 위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달라는 이야기였다.

맨유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턴에 0-4로 대패했다. 컵 대회 포함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로 부진에 빠진 맨유는 4위권 진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임시감독으로 부임한 후 무너져가던 팀을 재정비했던 솔샤르 감독도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분주히 이적시장에 대비하던 솔샤르 감독은 최근 극심한 부진의 원인을 부실한 스쿼드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40만 파운드(약 5억 9,300만 원)의 주급에 보너스까지 합쳐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있는 산체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산체스는 맨유에 합류한 후 1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솔샤르 감독은 영국 ‘텔레그라프’를 통해 “구단은 (모든) 선수들을 끌고 갈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은 소속된 팀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굶주린 모습을 보여줘 개인-팀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산체스에게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이러한 요구를 받는다”라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산체스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부상으로 인해 운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내가 부임한 이후로 산체스는 두 차례 장기 부상을 당했다”면서 산체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는 자신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을 때 환상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선수다. 이제 우리는 산체스가 우리(맨유)를 위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한다”면서 분명한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