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리오넬 메시를 비판하는 아르헨티나인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메시는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신으로 추앙받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그렇지 못한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쓴맛을 봤고, 이 사이 열린 코파 아메리카도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에서 숱하게 트로피를 선물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항상 빈손으로 돌아오자 아르헨티나 내에서 메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런 부담감에 메시의 대표팀 은퇴 결심과 휴식으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메시의 어린 아들 “아빠는 아르헨티나에서 왜 항상 욕만 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받았다고도 전해졌다.

이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이 메시를 옹호하며 그를 비판하는 이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아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 메시는 2014년에 월드컵에 가까이 갔지만 불운하게도 우승하지 못했다. 몇몇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메시를 비판한다. 그러나 메시는 특별하다. 얼마나 많은 발롱도르를 수상했는가? 그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가? 또 얼마나 많이 바르셀로나를 승리로 이끌었나? 그가 없이 같은 것들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메시의 존재감을 밝혔다.

이어 “메시를 향한 비판은 정말 불공평하다. 특별히 아르헨티나에서 비판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하는데 왜 대표팀에서는 못하는지 비교한다. 왜 그런지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쉬운 일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그런 선수들이 없다”라면서 “간단히 말해 팀이 위대한 선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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