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최근 7경기에서 무려 5패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은 “맨유와 솔샤르 감독의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면서 맨유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맨유는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 완패를 당했고, 합계 스코어 0-4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야말로 완벽한 패배였다. 1차전에서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희망을 봤던 맨유지만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는 바르셀로나에 주도권을 완벽하게 뺏겼다. 여기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마법 같은 플레이를 펼치며 맨유의 수비를 농락했고, 설상가상으로 애슐리 영과 다비드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자멸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이다. 맨유는 최근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7경기에서 2승 5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아스널과 리그 경기에서 패배했고, 이후 울버햄튼에 두 번이나 패배를 당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와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이번 시즌 역시 무관에 그치게 됐다.

공교롭게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된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임시 감독이던 시절에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맨유의 분위기를 바꿨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이번 시즌 리그 4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맨유는 이번 주말 에버턴과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첼시, 허더즈필드, 카디프를 차례로 만난다. 에버턴도 까다롭지만 직접적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맨시티와 첼시를 만나다는 점에서 쉽게 리그 4위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 네빌은 “맨유가 다시 부활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맨유와 솔샤르 감독의 허니문은 끝났고, 황금기는 끝이 났다”며 맨유의 반전을 위해서는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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