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황금세대’ 아약스가 호날두가 버티고 있는 유벤투스를 제압하며 돌풍을 이어갔고, 4강에 진출했다.

아약스는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유벤투스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약스는 합계 스코어 3-2로 23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전반전] 호날두의 선제골, 반 데 비크의 동점골...팽팽한 균형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4-3-3으로 나섰다. 디발라가 원톱에 선 가운데 호날두와 베르나르데스키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 마투이디, 피야니치, 찬이 섰고, 4백은 산드루, 루가니, 보누치, 데 실리오가 투입됐다. 골문은 슈체스니가 지켰다.

아약스는 4-2-3-1로 맞섰다.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누사이르, 블린트, 데 리흐트, 벨트만이 4백에 섰고, 데 용, 쇠네가 중원에 포진했다. 2선에 네레스, 반 더 비크, 지예흐가 공격을 이끌었고, 원톱은 타디치가 나섰다.

경기 초반 유벤투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6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데 실리오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아약스가 부상으로 인해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11분 누사이르가 부상으로 빠지고 싱그라벤을 투입했다. 아약스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데 비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유벤투스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22분 산드루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8분 피아니치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아약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4분 지예크의 슈팅을 반 데 비크가 받았고,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데 리트의 결승골, 역전극 만든 아약스

유벤투스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썼다. 디발라가 부상으로 빠지고, 킨이 투입됐다. 아약스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6분 블린트, 후반 7분 지예크가 연달아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유벤투스가 반격했다. 후반 10분 피아니치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더로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아약스는 후반 12분 반 데 비크, 유벤투스는 후반 16분 킨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유벤투스가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 데 실리오를 빼고 칸셀루를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그러나 추가골의 몫은 아약스였다. 후반 22분 쇠네의 코너킥을 데 리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유벤투스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0분 킨, 후반 32분 호날두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35분 벤탄쿠르까지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자는 아약스였다.

[경기결과]

유벤투스 (1): 호날두(전반 28분)

아약스 (2): 반 데 비크(전반 34분), 데 리트(후반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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